강릉에서 맛보는 연탄불 돼지갈비, 무학 연탄 돼지갈비

Posted by Naveen
2014. 7. 28. 12:52 Travel/Food Expl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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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고향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죠. 제 고향이 강릉이거든요.


비 소식이 있어 그런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그런가,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았네요.

늦은 시간이라 일단 잠부터 자고, 토요일에 만나기로 합니다.



토요일 점심은 치킨으로 대동단결!

앞에 보이는건 맵삭 치킨이고 뒤에는 순살 후라이드에요.


왠지 강릉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네요.

토요일에도 일하느라 바쁜 불쌍한 아저씨들....


대충 시간을 때우다 저녁이 다가오니 하나둘씩 나타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저씨들이 징그럽네요.



드디어 저녁이 되고~ 돼지갈비를 먹으로 고고~

여기가 바로 오늘의 맛집! 무학 연탄 돼지갈비입니다.


오래전부터 친구들과 함께 해온 맛집이죠.

밤에 찍어서 까만 배경에 간판만 동동 떠다니네요.



가게 내부는 허르스름합니다.

하지만 깔끔한 가게보다 이런 허르스름한 가게가 더 맛있는 곳이 많다는 사실!


친구들 얼굴은 보면 충격 받으실 비주얼이라.....


아무튼 테이블은 내부에 3개 정도밖에 없지만,

날이 좋으면 가게 외부에도 테이블을 놔두고 장사를 하십니다.

벽면에는 낙서가 가득하네요. 대부분 음식맛 칭찬이에요.



돼지갈비 1인분에 만원.

다른 메뉴들도 있긴 하지만 연탄불엔 역시 돼지갈비죠.


강릉 음식점은 대부분 처음처럼이 기본입니다.

전국 소주이기도 하지만 처음처럼 공장이 강릉에 있기 때문이죠.



연탄불 위에 불판이 셋팅되었습니다.

기대감이 300% 증가하였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연탄불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져요.



양념이 잘 배긴 맛있는 돼지갈비가 불판 위에 올라왔습니다.

뒤에 보이는 녹색 반찬은 부추 김치에요. 저거 상큼하니 맛있죠.



돼지갈비를 찍어 먹는 소스가 나왔습니다.

이거 무슨 소스라 그러죠? 그냥 갈비 소스인가?

아무튼 어서 고기가 익어야 찍어 먹을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고기엔 파채 무침도 빠질 수 없죠.

저는 양파 절임보다는 파채가 좋아요.


하지만 파채도 많이 안 먹는다는게 함정.

고기는 역시 고기만 먹어야 제맛!



쌈 야채도 푸짐하게 한바구니 가져다 주시네요.

어떤 가게는 야채가 말라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주 신선하군요.



셋팅이 끝난 자리를 찍어봤습니다.

사람이 많아 테이블을 두개 붙였어요.


이렇게 다 모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이젠 다들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애 키우느라 이렇게 모이기 힘들어요.


그 와중에 혼자만 살겠다고 맥주를 마시는 놈이 하나 있네요.

꼭 저런 놈이 하나씩 있죠.



어느덧 돼지갈비가 노릇노릇해졌습니다.

분주히 움직이는 젓가락과 납치당해 사라지는 고기 한점이 보이네요.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저는 지금 제가 찍은 사진을 보며 음식 테러를 당하고 있어요.

배고파 쓰러지겠네요.


이후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남자만 7명이 모이니 고기가 익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게다가 하루 종일 굶은 녀석이 하나, 점심을 굶은 녀석이 하나...



무학 연탄 돼지갈비의 위치는 구터미널 앞이에요.

기차를 타고 오시면 기차역에서도 가까워요.

구터미널 자리에 넓은 무료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술을 드시면 절대 운전하시지 마세요~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268 (강릉시 교2동 149-6번지)

무학 연탄 돼지갈비 (033-644-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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