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에 빵굼터 단팥빵 오픈!

암사역 근처에 빵굼터 단팥빵이라는 가게가 오픈했어요.

엄청 기대하고 있었던거 처럼 적어놨는데, 사실 오픈하기 전엔 이런 가게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빵굼터만 알고 있었죠. 빵굼터 단팥빵이라니....

가게 공사할땐 '그냥 빵굼터나 생기지 저건 무슨 가게야?", "나는 단팥빵 별론데..." 라고 생각만 했죠.

그런데 가게가 오픈한 첫날.

무려 30% 세일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뭐 일단 "하나 사다 먹어보기나 하자"라고 생각했죠.

사람들이 줄을 서있네요.

역시 세일의 힘은 무섭습니다.

게다가 역이랑 가까워서 퇴근길에 사람들이 들리기 딱 좋아요.

가게는 엄청 작습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 따위는 없고, 오로지 테이크아웃! 포장만 해줘요.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가게 앞을 찍어봅니다.

여러종류의 빵이 있네요.

그런데 저기 거북이 모양 빵이나 자전거 헬멧 모양 빵은 팔지 않아요.

그냥 동그란 빵만 팔더군요.

안 파는 빵은 왜 전시해 놓은 걸까요.

맘이 조금 상했습니다.

드디어 가게에 입성했습니다.

실제로 파는 빵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가게안이 전쟁터군요. 엄청 바빠보여요.

빵 종류는

야채 고로케, 카레 고로케. 초코파이, 밤 앙금빵, 호두 단팥빵, 치즈 단팥빵, 블루베리빵

이렇게 있네요.

가격은 개당 1,500원이에요.

그리고 샌드위치도 판매하는데

호두 샌드위치, 잡곡 샌드위치

이렇게 두 종류에요.

가격은 5,000원이군요.

이틀에 걸쳐서 두번 사다 먹었어요.

갈때마다 품절인 빵이 있어서, 신상을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그런거죠.

.... 진짜에요. 믿어주세요.

호두 단팥빵, 블루베리빵, 치즈 단팥빵, 카레 고로케, 초코파이, 호두 샌드위치, 잡곡 샌드위치

이렇게 먹어봤습니다.

호두 단팥빵이에요.

하얀 깨가 올라가 있고, 빵처럼 생겼네요.

빵이니까요.

잘라보면 요렇게 생겼어요.

단팥빵처럼 생겼네요.

단팥빵이니까요.

맛은 단팥빵 맛이나요.

호두가 씹혀서 고소하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아요.

블루베리빵이에요.

까만 깨가 올라가 있고, 빵처럼 생겼네요.

빵이니까요.

잘라봤더니 블루베리가 안 보여요.

빵 굽다보면 블루베리가 형체도 없이 뭉게나봐요.

맛은 그냥 단팥빵 맛이네요.

살짝 블루베리 맛이 나기도 하는데, 차라리 쥬스를 한잔 마시겠어요.

계속 똑같은 빵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어쩌겠어요? 다 빵인걸...

아무튼 치즈 단팥빵이에요.

요놈은 아몬드가 토핑되어 있네요.

잘라보면 치즈와 단팥이 이쁘게 포개져 있는걸 볼 수 있어요.

맛은 꽤 괜찮아요.

치즈 맛이 강하게 나면서 단팥빵의 달달함이 혀를 감싸네요.

와이프가 살짝 좋아하는군요.

드디어 비쥬얼이 다른 놈이 나왔네요.

카레 고로케 되시겠습니다.

바삭해 보이네요.

안에는 각종 야채와 닭고기가 카레 소스에 버무려져 있어요.

적당하게 카레맛이 나면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다만 와이프는 카레향이 적게 난다고 투덜거렸어요.

바로 이놈이! 초코파이에요!

윤기가 좌르르륵 도네요.

헐... 마시멜로우!!!!

겉은 적당히 딴딴하고, 속은 촉촉해요.

달달하니 커피와 함께 먹으면 끝내주겠네요.

제가 초코를 좋아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비싸기만 한 정 넘치는 초코파이 사다 먹는니 이걸 사다 먹겠어요!

이거 하나만으로 암사역 맛집 등극!

그리고 대망의 샌드위치!

사진은 호두 샌드위치인데 잡곡이나 호두나 똑같이 생겼어요.

다만 빵 자체는 잡곡 샌드위치 빵이 조금 질겨요.

양이 꽤 많아 보이죠?

가격이 5,000원! 가성비가 상급이군요.

내용물이 상당히 알찹니다.

눈에 보이는건 햄, 치즈, 양상추, 피클, 토마토 정도네요.

이거 상당히 맛 있어요.

가끔 사다가 아침으로 먹을만 하겠더라구요.

신상 가게 빵굼터 단팥빵

앞으로 자주 들릴 것 같은 예감이네요.

지도에 등록되지 않아 주소만 찍어 놓을께요~

강동구 암사동 502-21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783)

빵굼터 단팥빵 (전화번호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