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는 역시 춘천에서 먹어야 제맛이죠 - 항아리 닭갈비 막국수

Posted by Naveen
2014. 10. 29. 11:45 Travel/Food Expl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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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을 춘천에서 해서 그런가~ 왠지 닭갈비는 춘천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와이프를 데리고 춘천에 닭갈비를 먹으러 두번정도 갔었어요.


그게 벌써 일년전인가...

아무튼 몇 달 전부터 닭갈비 타령을 하다가 결국 닭갈비를 먹으러 춘천으로 출발~



오늘은 예전에 가려다가 방송의 힘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간 "항아리 닭갈비 막국수" 라는 집으로 갈꺼에요.

"먹거리 X 파일"에 준착한 식당으로 나와서 유명해졌죠.



주차장이 생각보다 넓으니 차 끌고 가기 좋아요.

하지만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한적한(?) 위치에 있다는게 함정.



한편에 힐링농장 이정표가 있네요.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를 직접 재배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농장엔 관심이 없으니, 닭갈비를 먹으러 들어가 볼까요.

건물 입구가 참 이뻐요.

저는 "먹거리 X 파일"에서 보고 알았는데, 간판을 보니 여러 방송에 나온 경력이 있군요.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항아리 닭갈비가 1인분에 10,000원이네요.

토핑(?)이 추가된 닭갈비는 12,000원인데, 처음 오는 가게에서는 기본을 먹어봐야죠.

항아리닭갈비 2인분 시키고, 막국수도 하나 시켰어요.



식사 시간을 애매하게 지나서 (4시) 왔더니 손님이 저희 빼고 한 테이블만 있네요.

테이블이 꽤 많고 방도 있네요.

"항아리닭갈비막국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항아리가 많아요.



한쪽에선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랑 고구마를 팔고 있어요.



불판에는 먼지가 안 들어가도록 뚜껑이 있네요.



뚜껑을 열면 깨끗한 불판이 보입니다.

다른 가게들은 불판이 무겁다는 이유로 소주를 써서 대충 닦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곳은 손님이 가면 바로 불판을 들고 가서 물로 씻고, 불 위에 올려 바로 말려준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왠지 더 깨끗해 보이지 않나요?



불판 구경중에 반찬이 나왔어요.

저는 닭갈비 집에서 방울 토마토 주는거 처음 봤어요. ㅎㅎ



그리고 이상한 통에 담겨 나온 상추.



동치미도 나왔는데, 맛이 시원하고 좋네요.

이것은.... 고향의 맛?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닭갈비가 두둥!

자주 다니던 닭갈비집은 깻잎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부추가 들어가네요.



쉐킷~ 쉐킷~

어서 익어라아~~



닭갈비를 익는 동안, 우리들의 주린 배를 달래줄 막국수도 등장~

요기에 아까 그 동치미 국물을 한두국자 정도 부어 먹으면 된답니다.



잘라서 쉐킷~ 쉐킷~


와..... 최근들어 먹어본 막국수 중에 제일 맛있어요,

집 근처에 이런 막국수 파는 집 있으면 좋겠는데... ㅜ_ㅜ



막국수에 혼이 나간 사이에 닭갈비를 어느덧 익어가고~



요렇게 다 익으면!



상추 위에 달갈비 한점이랑 마늘 한쪽 딱 올려서 냠냠~ 쩝쩝~

꿀맛이에요~~


다른 닭갈비 집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맛이 일품이네요.

보통 닭갈비를 먹고 나면 입안에 달짝지근한 맛이 오래 남아 있는데 이건 그런게 없어요.



폭풍 흡입을 마치고,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했으나....

막국수를 먹어서 그런가, 닭갈비 양이 많아서 그런가, 배가 불러서 더 못 먹겠어요.

아쉽지만 볶음밥은 다음을 기약하면 바이~ 바이~ 짜이찌엔~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487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32-4번지)

항아리 닭갈비막국수 (033-242-1411)



PS. 인터넷에서 찾다가 본건데, 수원점도 있네요.

춘천까지 가기 힘든 분들은 수원점으로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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