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공기 펌프 - 지요 GM-71

Posted by Naveen
2014. 9. 1. 12:59 Days/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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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파트 바로 앞에 공기 주입기가 있어서 펌프를 살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한번 고장이 나더니 수리를 할 때 아무래도 프레스타 방식으로 고체를 한 모양이에요.


저희 자전거를 슈레더 방식이거든요.

뭔가 살짝 만지면 프레스타에도 공기 주입이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그걸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경비 아저씨도 몰라요.

그냥 안된데요;


다른 동에 설치된 공기 주입기는 슈레더 방식이라 거기서 공기를 넣으면 되는데, 거긴 저녁 8시만 되면 잠가버리네요.

퇴근 하고 집에 오면 8신데....



아무튼 다른 동에 가서 매번 자물쇠 열어달라 그러고 공기 넣기는 불편하고,

어차피 압력 게이지도 없는거 그냥 하나 사버리자 그래서 하나 샀어요.

혹시나 자전거 타다가 바람 빠지면 간단하게 펌프질 할 수 있게 휴대용으로~

쓸대없이 미래를 대비하는 바람직한 자세



딱히 이런 상자는 받는게 즐거워서 그런건 아니에요.

그래도 택배 상자는 언제나 즐겁죠.



인터넷으로 고르고 골라서 주문한게 바로 지요(GIYO) GM-71 펌프... 였는데...



뭔가 찌그러진 종이에 매달린 펌프가 왔어요.

보호 에어캡이라던가 완충용 신문지라던가 그딴거 없네요.

어딘가 전시되고 있을 땐 참 멋있었을 아이가 온라인으로 팔렸다고 험한 꼴을 당했네요.


그런데 저 포장은 대체 뭘까요.

오른쪽에 이상한 옷을 입은 여자 아이들이 노 처럼 생긴 무언가를 들고 모여있네요.

아마존 축제인가요?

혹시 붐 마이크인가



어쨌거나 펌프의 상태는 멀쩡해 보입니다.


펌프와 펌프에 매달린 브라켓,

그리고 케이블 타이 2개, 고정용 벨크로, 브라켓 고정용 볼트 2개 들어있습니다.



설치를 해봅시다.

제 자전거를 물통이 붙어 있으니, 와이프 자전거에 설치를 할꺼에요.

짐은 나눠서 들어야 제맛이죠.


보통 자전거에는 물통 같은걸 매달기 위해 볼트 구멍이 있습니다.

저희 자전거는 보호 캡이 붙어 있네요.



보호캡을 제거하면 볼트 구멍이 보여요.

어떻게 제거했냐면, 그냥 손톱으로 잡아 뜯었어요.



그 구멍에다가 브라켓을 설치합니다.


저거 육각 렌치로 고정해야 하는데,

예전에 물통 고정할 때 육각 렌치가 없어서 가위로 고정했었죠.

2014/08/20 -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 - 바이크메이트 슬림3 (BM Works Slim3)


이번에도 가위로 고정하려고 했더니 그때 그 놈보다 훨씬 구멍이 작은 놈이네요.

그래서 젓가락으로 고정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네요.

안습의 현장이었는데....



아무튼 설치를 하고 펌프를 끼워 봤습니다.

딱 들어 맞네요.


그런데 오늘 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니까 고정용 벨크로를 깜빡했네요.

이거 설치하고 한강에서 자전거 타다 들어왔는데, 그거 없어도 잘 붙어 있더군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 오늘 집에 가자 마자 끼워 넣어야 겠어요.

아무래도 갖다 버린거 같은데



뭔가 있어 보이네요.

누가 보면 자전거 탈 때 마다 100km씩 타는 사람인 줄 알겠네;



대략 접혀있던 모든 부위를 펼치면 이런 모습.

절대 사진 찍는거 잊어 먹어서 쇼핑몰 사진 퍼 온거 아닙니다. (정색)


아무튼 설치를 했으니 데몬스트레이션으로다가 공기를 넣어봐아죠.



프레스타슈레더 두 방식 모두 지원하고, 던롭어댑터를 추가 구매해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슈레더가 공장 초기값이니 별도로 셋팅할건 없어요.



자전거 바퀴를 잘 살펴보면 최대 압력이 나와있어요.

저희 자전거(다혼 보드워크 D7 2014)는 최대 65 PSI 군요.


대략적으로 최대 압력의 80~90% 정도 넣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름에는 조금 적게 넣는게 좋다고 하네요.


아무튼 65가 최대치니까 90% 면 대략 60정도 되겠네요.



타이어에 보호 캡을 제거하고 이렇게 펌프를 대면 바람이 쉭쉭 막 빠져요.



빠르게 상단 레버를 올려서 고정합니다.

그러면 바람도 안 빠지고 밸브도 빠지지 않아요.


저는 사진 찍는다고 타이어 바람 절반 이상 빼버린듯;



그리고 바로 겁나게 펌프질을 하면 되는데,

겁나 힘드네요.

요령이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힘들어서 사진 따위는 없어요.

야밤에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집에서만 쓰실꺼면 큰 펌프 사세요.

아니면 펌프질 잘 하는 친구 하나 사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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