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냥이는 무릎냥

Posted by Naveen
2014. 8. 11. 14:57 Cats/OneCat, Two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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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하네요.

아직 8월인데, 태풍 영향인가 봐요.


저는 더워하는데 와이프는 춥다고 해서 벌써 이불이 나왔어요.

저희는 겨울에 거실에서 티비 볼 때 이불 덮고 보거든요.

난방비를 아껴야죠. 크흡.... ㅜ_ㅠ



아무튼 이불이 오랜만에 나왔더니, 누구보다 반기는 한냥이에요.

턱 하고 올라와 무릎 위에 자세를 잡아요.



"뭔가 배 밑에 있는거 같은데... 내 발인가?"


자세가 불편했는지 잠깐 마징가 귀를 합니다.



그러곤 이내 자세를 잡고 늘어져서 넋을 놨어요.



"나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아~아~ 녹아 내린다냥"


궁디를 쓰담 쓰담 해주니까, 눈을 꿈뻑 꿈뻑

졸린가 봐요.



그리곤 이내 잠이 드네요.

귀여운 녀석.

두냥이도 이렇게 무릎 위에 올라오면 좋을텐데...

생각해보니 5.1kg... 잠깐만 고민해봐야겠네요;



잘 때 맨날 침대 위에 올라와 사람을 밟고 다니다가 가슴 위에서 골골거리더니,

거실에 이불이 나오니까 안방에 안 들어와요.


뭐지? 이 배신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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