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보니 집에 쥬스가 11통

Posted by Naveen
2014. 8. 18. 12:48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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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100% 착즙 오렌지 쥬스 1리터를 2,750원에 판매하는걸 발견했어요.

"자연은 지중해 햇살"이라는 오렌지 쥬스.


원래 5,500원인데 50% 할인 중이더라구요.

보도 자료에는 7,000이라고 하는데 뭐가 맞는 말인가;

아무튼 오로지 오렌지만 들어간 쥬스라고...


100% 착즙 오렌지 쥬스 가격치고는 엄청나게 저렴해서 두개 사가지고 왔어요.

혹시 맛이 없으면 안되잖아요. ㅎ


그런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이 괜찮은거에요.

통도 껍데기가 깔끔하게 벗겨져요.

고향 내려갈 때 들고 갔다가, 매실이나 간장 같은거 얻어올 때 유용하겠네요.


그렇다고 다시 차를 몰고 이마트에 가긴 귀찮고...


폭풍 인터넷 서칭.

출시한지 얼마 안된 쥬스라 런칭 기념으로 모든 쇼핑몰에서 할인중이네요.

아무튼 나가긴 귀찮으니,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봅시다.

원래 인터넷으로 음식을 사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어차피 가공식품이니까.



"아프니까 병원이다" 中



무료 배송3만원 이상이에요.

배송비가 쥬스 한통 가격이 넘으니까 (4,000원), 무료 배송을 노려야죠.



짜잔.

무식하게 11개.

그래도 각종 할인을 긁어모아 3,025원이나 깍았네요.

스스로 알뜰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봅니다.



배송이 오기로 한 날.

잠깐 집을 비운 사이에 배송 기사분이 오셨다 가셨네요.

튼튼해 보이는 종이 봉투가 관리실에 맡겨져 있었어요.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고객님이 오시는 동안 제가 잘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저를 보셨다면 살짝 안아주세요~"


글귀가 귀엽네요.

그런데 살짝은 좀 아닌듯;

무거워요.

저 그렇게 헐크 같은 사람 아니에요.



아무튼 집에 와서 개봉.

11통의 압박이 상당하네요.


휴롬 같은 걸로 직접 짜 먹는 것 만큼 좋지는 않겠지만,

일단 맛있으니까.

그거면 된거죠 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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