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엔 삼계탕인데...

Posted by Naveen
2014. 8. 7. 17:40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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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복이에요.

보통 이런 날엔 삼계탕을 먹죠.


점심 시간에 삼계탕을 먹기엔 사람이 미어 터질 것 같아 포기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디자이너 누님이 "삼계탕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하셔서,

결국 삼계탕 집에 갔어요.


역시 사람이 많더구요.

바글바글.

포기하고 가려는 찰나.


"거기 몇 명?"

?!?!?!?!?!?!

"세명이요~~~"



콜!!


간신히 자리를 잡고 삼계탕을 시켰어요.


신나네요.

닭이에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닭이에요.


밑반찬이 나왔어요.


닭이 안 나왔네요.

닭이 나와야 하는데.

왜 안 삼계탕요?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고 삼계탕이 짜잔~~~



행복해졌어요.

닭이 눈 앞에!


그런데 허겁지겁 닭을 뜯다 보니 뭔가 이상하네요.



아.... 인삼이 없어요.

삼계탕인데,

1인분에 일만 일천원이나 하는 삼계탕인데,

삼이 없어요.



이게 무슨 삼계탕이야.

계탕이지.


아오... 그래도 닭이니까 맛나게 먹고 왔어요.

닭은 뭘 해도 맛있다고 치느님이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모두들 "평화와 치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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